[미디어펜=서동영 기자]"흑석11구역은 한강변에 강남과도 가깝잖아요. 게다가 지금 사지 않으면 집값이 더 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청약을 넣을 겁니다."
강남구 대우건설 써밋 갤러리에 마련된 흑석11구역 '써밋 더힐' 단지 모형도./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대우건설 써밋 갤러리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흑석11구역 입지가 좋다"며 청약 신청 의지를 나타냈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이하 흑석11구역)이 드디어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전용면적 39~150㎡로 구성된 총 1515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중 39·49·5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했으며 단지명은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서밋이 적용된 '써밋 더힐'이다.
써밋 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을 먼저 맞이하는 건 대형 단지 모형도다. 15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 답게 단지 모형도 역시 컸다.
방문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면적이 어느 동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다만 재개발 단지 특성상 조합원이 많아 일반분양에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많지 않다. 40대 방문객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단지 북쪽 고층에 들어갔으면 했는데 그럴 수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써밋 갤러리에 마련된 써밋 더힐 위치도./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그렇다고 해서 써밋 더힐의 매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일단 입지가 좋다. 북으로는 한강현대 아파트를 사이에 둔 한강변이 남쪽과 동쪽으로는 현충원 숲과 접해 있다. 서쪽에는 흑석한강 센트레빌과 흑석 1·5·4구역,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자리했다. 흑석역은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다.
또한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 간선도로를 타고 여의도·강남·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갈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방배동 학원가도 이용 가능하다.
단지명에서 봤듯이 단지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놨다. 단차를 활용해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한 것이다. 분양관계자는 "지하에 위치했지만 지상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라이브러리 카페, 키즈클럽,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선택옵션과 기본옵션 상품 구성 차이./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실내 상품성도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답게 고급화를 추구해 호평을 받았다. 59A㎡ 유닛에서 확인한 주방의 경우 옵션을 선택하면 독일산 수납장과 수전을 사용할 수 있다.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나 아이들이 긁어도 찢어지지 않는 안티스크래치 벽지, 광폭 강마루 등도 옵션이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기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강마루에 실크 벽지 등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실내를 둘러본 40대 남성은 "굳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가 높다는 방문객들의 평가도 들을 수 있었다. 써밋 더힐 면적별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39㎡ 12억2450만 원 △49㎡ 16억7510만 원 △59㎡ 22억4700만 원 △84㎡ 29억7820만 원이다. 84㎡의 경우 옵션 선택시 30억 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 때문에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은 공급부족 우려로 인해 청약경쟁이 뜨겁기 때문이다.
써밋 더힐 59A 유닛에 마련된 드레스룸./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특히 동작구는 뉴타운 단지들이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라클라체 자이 더 파인(노량진6구역)은 84㎡ 분양가가 22억8730만~25억8510만 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6.91대 1을 기록했으며 불과 한달여 만인 현재 완판을 앞두고 있다. 더군다나 반포와 차로 10분 거리로 강남과 가까운 써밋 더힐은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든 흑석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무주택 청약예정자들의 마음은 급하다. 써밋 갤러리 내 마련된 상담석에서 상담을 받고 나온 40대 남성은 "강남은 어차피 당첨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서울 중심부 주거지역이 동작구라고 생각한다"며 "노량진6구역도 넣었다가 떨어졌는데 써밋 더힐은 됐으면 꼭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 일정은 이달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6월 5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다. 입주는 2030년 6월 예정이다.
써밋 갤러리 방문객들이 써밋 더힐 단지 모형도를 살피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